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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외여행지 추천] 100% 만족여행. 차른캐니언 Charyn Canyon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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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외여행지 추천] 100% 만족여행. 차른캐니언 Charyn Canyon

이래오 2020. 1. 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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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나라 미국! 하지만 나만의 여행지를 갖고 싶다면?

미국을 여행할 때 꼭 가야 할 곳 하나를 뽑으라면 정말 뽑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만약 미국 여행 시 반드시 가야 할 곳

5군데, 혹은 톱10이라는 타이틀 달고 장소를 정한다면 꼭 포함되는 곳이 있을 것이다.

그랜드 캐니언

이 캐니언 한국어로는 협곡이라 불리는 이 곳은 과학적인 이론은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이곳이 셀 수 없이 오랜 시간과 풍파를 이겨낸 곳이라는 것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그 웅장함에 인간의 가치는 한낱 미물이 되어버린다. 이런 캐니언을 아시아에서 그것도 카자흐스탄에서 볼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여행지가 아닐 수 없다.

차른 캐니언 Charyn Canyon

개인적으로 이름도 좀 더 간지(?)난다고 느끼는 건 나뿐인가?

 

TMI.1

차른이라는 말은 차른 강의 급류가 오랫동안 침식작용을해 만든 협곡이기 때문에 이름 지어졌다.

일단 카자흐스탄 여행의 좋은 점은 가장 영향력 있고, 큰 도시인 알마티에서 모든 여행지가 파생되는 느낌이다. 유명 여행지들이 알마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음은 물론이고, 공항에서부터 여행 코스를 계획하기 좋게 이어져있는 여행지가 많다.

일단 가깝다고 표현했지만 카자흐스탄의 국토 면적은 세계 9위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차른 캐니언 역시 알마티에서 그리 먼 여행지는 아니지만 왕복 8시간 정도는 각오해야 하는 곳이다. 하지만 차에 탄 내내 대자연의 경관이 펼쳐지니 걱정 안해도 된다!

TMI.2

렌터카를 이용해도 되고, 여행사를 통한 당일치기 여행상품도 많이 존재한다. 내가 갔던 여행상품은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에 돌아오는 코스로 교통수단과 약간의 가이드만 제공하고 8,000텡게 한화로 약 25,000원 정도의 패키지 상품이었다. 최근 텡게의 가치 하락으로 금액이 변동되었을 수 있다.

거리상으로는 200km 정도라고 하는데 도심을 벗어나면 도로 상태가 완전히 고르지 못하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소요된다.

 

TMI.3

*그리고 참고로 한국처럼 고속도로 휴게소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으니 대소변 조절 잘하시고, 마실 거나 간식거리를 조금 가져가면 좀 더 수월한 여행이 될 수 있다.

차른 캐니언으로 가는 도중 대부분은 이곳을 들른다. 간단하게 화장실을 이용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소 같은 곳이다. 하지만 슈퍼나 뭐 특별한 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고, 오래된 화장실이 하나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필요한 자에겐 그것 역시 사막의 오아시스!

휴게소를 기점으로 카자흐스탄 대자연의 위대함이 슬슬 시작된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지평선을 시작으로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거대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때부터는 창밖만 보고 있어도 뭔가에 홀린 듯이 시간이 흘러간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보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데 그 작품에 빠져 몇 시간을 보기도 한다는데 카자흐스탄의 자연을 보고 있으면 그런 느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장장 4시간을 이동해 차른 캐니언의 입구에 다다랐다. 우리가 갔던 날은 날씨가 한몫해줬지만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웅장함이 심장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자연을 지키지 위함인지 아니면 한국의 그린벨트처럼 묶여있는 것인지 투자 업체가 없어서인지 한국의 관광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그 흔한 화장실이나 편의점 등 편의시설이 하나도 없다. 주차장도  따로 정해놓지 않았다. 사람은 감히 손댈 수 없는 스케일의 날 것 그대로의 자연이다.

 

그렇기 때문에 보존되어 있는 자연의 웅장함을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곳에서부터는 차른 캐니언을 몸으로 느낄 차례다. 위에서 차른 캐니언의 크기나 길이를 잠시 느끼고, 걸어서 밑으로 내려가 협곡의 중심으로 관통한다. 그리 길지는 않지만 사진도 찍고, 꼼꼼히 챙겨 보면서 걸으면 왕복 2시간쯤 걸린다.

그리 가파르지도 않고, 돌이 많거나 길이 험준하거나 하지는 않아 나이 많은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걷기에도 큰 부담이 없다.

 

TMI.4

다만 그늘이 없으므로, 모자나 선크림, 선글라스 등은 필수로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차른 캐니언은 시작된다. 겹겹이 쌓은 협곡은 누군가 정리병에 걸리기라도 한 듯이 반듯하게 정렬되어 있었다. 몇 백 미터를 걸어가도 어색하게 이어진 부분이 하나도 없다. 이런 곳이 만들어지기까지 몇 만년이 걸렸을지 감히 상상할 수 없다.

 

단순한 퇴적암들 사이로 가끔씩 신비한 모양의 돌들이 보이기도 한다. 두개의 돌이 서로 기대어있어 문을 만들기도 하고,튀어나온 바위가 벤치처럼 자리 잡고 있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인증샷 한번!

조금 위험하지만 이렇게 캐니언을 가로질러서 올라가면 좀 더 멋있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TMI.5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가파르지 않고, 미끄럽지 않은 곳을 선택해서 올라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래나 자갈이 많아 쉽게 미끄러질 수 있고, 몇 백 미터 밑으로 추락할 수 있다.

 

캐니언은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미국, 중국, 호주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곳이 있지만 그곳들 못지않게 카자흐스탄의 차른 캐니언도 그 규모와 웅장함에서 밀리지 않는다.

중앙아시아의 최고 부국 카자흐스탄을 여행지로 선택한다면 광활한 대지와 자연을 느끼면서 꽤나 트랜디한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치안은 물론 빠른 인터넷, 첨단화된 도시 등에 놀랄 것이다.

여행에 일가견이 있다면 누구나 선택하는 여행지가 아닌 숨겨진 보석이 가득한 카자흐스탄을 선택한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https://goo.gl/maps/C3npgbDC2dThoTB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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