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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제철음식] 4월 냉이 손질법 및 황새냉이 효능과 냉이 된장국 만드는 법 본문

요리사의 쉬운 음식이야기

[월별 제철음식] 4월 냉이 손질법 및 황새냉이 효능과 냉이 된장국 만드는 법

이래오 2020. 4. 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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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에 약간의 쌀쌀함이 가시지 않은 3월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봄향기가 시작되는 4월이 찾아왔다. 따뜻한 바람에서 느껴지는 봄냄새도 있지만 봄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냄새(?)나 향이 있다. 활짝핀 꽃이나 초록의 들판과 산들 덕분에 눈이 즐거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미나리, 쑥, 냉이 등 봄을 가득담은 나물들 덕분에 코와 입이 즐거운 계절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월별제철음식은 향긋한 채소의 대명사 미나리에 이어

봄을 대표하는 나물 냉이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냉이를 참냉이라고 부르는데 참냉이는 뿌리가 짧고 굵고, 잎이 작다. 반면에 황새냉이는 잎이 크고, 뿌리가 가늘고 길어서 황새냉이는 뿌리 채 먹는 경우가 많다.

 

냉이는 보통 3~4월이 제철이라고 하지만 땅이 얼어있는 겨울부터 냉이를 먹을 수 있다. 12월~2월 사이의 냉이를 먹으면 좀 더 연한 느낌의 냉이를 맛 볼 수 있다.

 

하지만 캐서 먹을만큼 우리는 부지런하지 않으니 마트에서 유통되기 시작하는 3~4월경에 냉이를 즐겨도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구매하는 참냉이는 어떻게 손질하면 될까?

 

냉이는 손질법이 매우 간단한 대신에 흙이 묻어있는 부분을 잘 씻어내줘야한다.

 

1. 노랗게 변했거나 시들한 잎을 떼어내준다.

2. 뿌리의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내준다. 큰 뿌리는 사포닌이 풍부해서 살려서 먹는 것이 좋다.

3. 뿌리와 잎 사이에 흙이 많이 있으니 신경써서 긁어내준다.

4. 큰 볼에 물을 넣고 손질한 냉이를 흔들어주며 3~4번 헹궈준다. 이 때 물 1리터당 식초 2~3스푼을 넣고 10분정도 담궜다가 헹궈주면 더욱 좋다고 하는데 번거로우면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된다.

 

냉이는 잎부터 뿌리까지 전부 먹기 때문에 흙을 제거해주는 과정이 손질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뿌리가 황새다리처럼 길고 가늘다고해서 이름이 붙여진

황새냉이의 효능은 어떨까?

 

참냉이와 황새냉이의 차이점을 굳이 따지자면 생김새와 특성에 따라 다르게 요리하는 것이다. 황새냉이는 뿌리가 길고 단맛이 많아 무쳐먹으면 가장 맛이 좋다. 뿌리만 따로 잘라 무치고 잎은 국을 끓여먹거나 잎과 같이 무쳐먹으면 된다. 반면에 참냉이는 잎이 연하고 작아서 국으로 끓여서 먹으면 그 향을 느끼기 좋다.

 

황새냉이는 뿌리가 가늘고 길어서 무침으로 먹으면 좋다.

 

냉이는 나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효능으로 보아 약초로 분류되는 것이 더욱 알맞을 정도로 건강에 좋은 식재료이다. 게다가 제철을 맞이한 냉이의 효능은 봄나물 중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1. 눈 건강에 도움을 줘서 눈을 맑게 해준다.

2. 나트륨 배출에 효과적이다. 짠 음식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된다.

3. 폐렴, 폐질환을 예방해준다. 요즘 먹기에 가장 좋은 음식이죠?

4. 채소 중 단백질 함유량이 가장 많은 채소 중 하나이다. 

5. 칼슘과 철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은 채소이다. 하지만 향이 강해 먹이기 쉽지는 않을 것이다.

6.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좋아 몸이 붓는 것을 막아주고, 방광염에도 효과적이다.

7. 간 건강에 좋은 약초이다.

 

이처럼을 제철을 맞이한 냉이의 효능은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폐렴이나 폐질환을 예방해주기 때문에 코로나로 시름하는 요즘 먹으면 가장 좋은 제철음식이라 장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참)냉이로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 중 하나인

냉이 된장국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재료

냉이 100g (기호에 따라 더 많이 넣어도 된다.)

된장 2큰술

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홍고추 각 1개

대파 1/2개

두부, 호박 (기호에 따라)

 

멸치육수 재료

물 1.5리터, 육수용 멸치 8~10마리, 다시마 10cm 1장, 양파(껍질 째)

 

 

1. 찬물에 멸치, 다시마, 양파를 넣고 센 불에 끓여준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건져주고, 나머지 재료는 30분 이상 끓이고 건져내서 멸치육수를 만들어준다.

 

2. 육수에 된장을 풀어주고, 팔팔 끓여준다. 냉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3. 팔팔 끓는 육수에 냉이, 간마늘, 청홍고추를 넣고 끓여준다. 너무 오래 끓이면 냉이의 향이 달아나기 때문에 넣고,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2~3분정도만 더 끓여주면 완성이다.

 

4. 마지막으로 어슷썬 대파를 넣고 뚜껑을 잠시 닫아준다.

 

5. 냉이된장국은 다른 재료없이 냉이만 넣어도 충분하지만 기호에 따라 두부나 애호박, 고춧가루 등을 첨가하고 싶으면 (3)과정에서 넣어주면 된다.

 

 

냉이의 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니 봄이 지나기전에 향긋한 냉이를 꼭 맛 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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