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제철음식]2월의 더덕 효능

더덕의 향긋한 향이라고 말한다면 그것을 공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더덕의 진정한 매력을 알게 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쌉싸름하고 한약 냄새같던 더덕이 자연이 내뿜는 더덕의 향으로 변화할 때 더덕의 진가를 알게 될 것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더덕은 겨울철 보양식, 건강식, 제철음식 등 많은 수식어를 갖다대도 모자랄만큼 훌륭한 식재료이다.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잘 자라는 자연산 산더덕은 찾기도 힘들다. 그런 더덕은 특히 고기류와 궁합이 잘 맞는다.

 

자연산 산더덕이 묻힌 자리를 지나가면 더덕의 ㄷ도 모르는 사람이라도 강하게 풍기는 더덕냄새에 주위를 둘러 볼 것이다. 더덕은 그만큼 향이 강하고 좋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도 하도, 요리를 하더라도 향긋한 더덕냄새가 유지되어 즐길 수 있다.

 

오늘 더덕을 포스팅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더덕이 가진 효능 때문이다.

 

최근 우한폐렴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난리가 나고 있는데 더덕이 그런 폐렴뿐 아니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호흡기관은 면역력이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 전염이 쉽게 된다. 하지만 더덕의 성분 중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점막을 강화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 그렇기 때문에 기관지가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들이 많이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2. 호흡기 질환과 이어지는 것으로 더덕은 가래에도 효과가 좋다. 한국의 미세먼지 뿐 아니라 자동차 매연, 담배연기, 실내먼지 등 호흡기에 안 좋은 요인들이 무척이나 많은데 위에 말했던 사포닌 성분이 목에 가래가 생기는 것을 예방해주고, 기침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3. 또한 더덕은 당뇨에도 좋은 식품이다. 동아시아 사람들이 유독 당뇨에 취약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하는데 흔하다고 쉬운 병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당뇨는 흔한 병이지만 완치가 어렵고, 평생을 신경쓰며 살아야하는 병이다. 더덕에서는 천연 인슐린이라고 불리는 이눌린 성분이 들어있어 더덕 섭취 시 혈당을 낮춰주는 효과를 준다.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 차나 생물 등으로 자주 섭취하도록 권장한다.

 

 

 

이러한 더덕을 고르고 손질할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다.

 

1. 먼저 뿌리가 하얗고, 전체적으로 쭉 뻗은 모양의 더덕이 좋다. 

2. 표면의 주름이 너무 깊지 않고, 잔뿌리가 많지 않은 것을 고른다.

3. 향은 최근에 많이 유통되는 중국산은 향이 강하지 않지만 국산 더덕은 향이 강하니 그런 더덕을 고르면 된다.

 

 

그리고 더덕은 표면에 주름이 많기 때문에 사이에 낀 흙을 전부 제거하고 먹어야한다.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은 후에 칼로 긁어내듯이 껍질을 벗겨준다. 또 껍질을 제거한 더덕을 소금물에 잠시 담궈두면 쓴 맛은 없어지고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남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더덕을 맛있게 먹는 방법

 

1. 더덕은 더덕 자체의 향을 즐기기 위해 숯불에 살짝 구워 참기름 등을 찍어 먹기도 한다. 하지만 고추장양념을 발라 숯불이나 후라이팬 구워내면 더덕 고유의 향은 남고, 양념장의 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2. 더덕은 육류와 궁합이 맞기 때문에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구워먹을 때 고기에서 나오는 육즙이나 기름에 더덕을 살짝 구워서 고기와 함께 먹으면 별다른 양념 없이도 더덕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3. 더덕을 김치로 담그면 특유의 쌉쌀한 맛과 진한 향을 김치에서 느낄 수 있다. 더덕김치는 반찬으로도 먹지만 막걸리나 전통주를 먹을 때 안주로 먹으면 궁합이 좋다.

 

4. 더덕은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먹기 힘들 수 있지만 정과를 만들면 먹기에 좋다. 껍질을 전부 벗긴 더덕을 꿀과 물을 섞은 것에 졸이고, 식혀준다. 그 과정은 5~6회정도 반복해주면 더덕의 속까지 꿀이 스며들어 색깔이 맛있는 갈색으로 변한다. 그런 더덕을 건조기나 햇빛에 말려주면 건강하고 맛있는 더덕정과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