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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의 쉬운 음식이야기

[2월 제철음식] 제철회, 겨울숭어 회로 즐기기

이래오 2020. 2. 2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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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회나 방어회처럼 쫀득쫀득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식감의 회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나처럼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인 회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쫀득쫀득한 식감의 생선들은 대체적으로 가격이 고가이다. 하지만 꼭 가격이 비싸서 자주 즐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더 좋아 이런 생선들을 횟감으로 즐기는 사람도 많다.

 

 

오늘 소개하려는 생선은 구이로 즐겨도 좋지만 오독오독 씹히는 횟감으로   먹어야 제 맛인 생선 

 

바로 숭어이다.

 

숭어는 2월부터 제철에 돌입해서 지금이 맛의 절정인 시기이다. 올 겨울은 다소 따뜻했기 때문에 조금 일찍부터 맛 볼 수 있었지만 숭어의 진정한 맛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제철을 맞은 생선들의 가격은 치솟기 마련인데 숭어는 다른 생선들에 비해 가격이 다소 저렴한 편이다. 떼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잡기도 쉽고, 꼭 횟집에서 사 먹지 않더라도 낚시나 홀치기 등으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생선이다.

 

숭어는 이름이 많고 그 종류가 보통 두 가지로 나뉘는데 숭어(보리숭어)와 가숭어(밀치)로 나뉜다. 숭어와 밀치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고 숭어는 자연산, 밀치는 양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 생선은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지만 맛이나 식감에 있어서는 거의 같다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숭어회를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2월부터 탱글탱글하고 오독오독한 숭어회를 즐길 예정이라면 2~3월 정도는 밀치를 먼저 먹고, 3월 이후로는 숭어를 즐기면 된다. 밀치는 겨울이 제철이고, 숭어는 봄이 제철이기 때문에 생선을 구매할 때 그 시기에 맞춰 구분하여 주문하면 된다. 밀치는 봄이 될 수록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밀치 -> 숭어 순으로 구매하면 좋다.

 

숭어와 밀치회의 특징은 본래 흰살 생선이지만 회를 뜨면 붉은 혈압육이 존재한다. 둘 다 언뜻보면 비슷하지만 숭어는 다소 검붉은 색을 띄고, 밀치에서는 좀 더 선홍빛의 살색을 볼 수 있다. 특유의 색깔이 뚜렷할수록 신선한 생선이다.

 

숭어와 밀치는 30~70cm 정도까지 크기 때문에 크고 살점이 많은 것을 고르면 된다. 비늘이 많은 생선이라 비늘이 단단하게 붙어있고, 그 결이 고르며 눈이 맑은 것을 골라야한다.

 

숭어회에 많이 붙어있는 혈압육은 시간이 지나면 비린내가 많이 날 수 있다. 바로 뜬 회를 먹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회를 뜨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비린내를 잡아주고 궁합적인 측면으로도 좋은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더욱 좋다.

 

회뿐만 아니라 숭어매운탕, 찜, 튀김 등으로 요리해 먹을때도 미나리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미나리 역시 2월부터 제철을 맞기 때문에 두 식재료의 궁합은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숭어회는 어떤 효능을 갖고 있을까?

 

많은 생선들이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숭어회의 특징 중 하나는 칼로리가 낮다는 것이다.

 

1. 다이어트에 효과적

흰살생선으로써 붉은살 생선보다 칼로리가 낮고, 단백질 함량이 높아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식재료이다.

 

2. 피부미용에 좋다.

숭어의 살에는 콜라겐 성분이 다른 생선보다 많이 포함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피부에 탄력을 유지시키고,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의 노화도 막아준다.

 

3. 눈 건강에 좋다.

숭어 역시 비타민 A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야맹증이나 시력이 좋아지는데 도움을 준다.

 

4. 기력을 회복해준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지만 살점이 많은 숭어는 찜으로 먹으면 맛이 좋고 기력회복에 좋다. 북한에서는 숭어찜을 보양식으로 즐기기도 한다. 

 

5. 빈혈예방

 현대인들 대부분이 갖고 있다는 빈혈증상. 그런 빈혈을 숭어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이 적혈구 생성에 도움을 주고 혈액을 통해 체내에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도와 빈혈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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