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제철음식]3월은 쭈꾸미철, 쭈꾸미 데치는 법과 효능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아직 남아있지만 확실히 봄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봄에는 꽃과 나무들 그리고 햇살처럼 모든 것이 볼거리로 바껴 항상 기대되는 계절이지만 특히 제철을 맞이하는 먹거리가 정말 많아 봄이 더욱 반갑다. 

 

봄과 함께 제철을 맞이한 음식들 중 오늘 소개하려는 음식은 바로바로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바다향을 머금고 감칠맛이라는 매력을 한껏 뽐내는 봄철 쭈꾸미이다.

 

 

 

오늘은 제철 쭈꾸미를 먹었을 때 우리 몸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그리고 신선한 쭈꾸미를 가장 원초적이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쭈꾸미 데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오징어, 낙지, 쭈꾸미는 거의 다 비슷한 영양소를 갖고 있다?

 

오징어나 문어는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름을 달리해서 구분을 하고 취급을 해서 차이점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하지만 해산물을 많이 먹는 나라에서도 그냥 문어과의 해산물일뿐 낙지, 쭈꾸미, 꼴뚜기 등 비슷한 식재료를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 그건 그것들의 영양적인 요소가 큰 차이가 있지 않고, 식감이나 맛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1.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오징어, 문어, 낙지 등에 공통적으로 들어있는 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하지만 쭈꾸미는 낙지의 2배, 문어의 4배, 오징어의 5배 정도로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에 으뜸은 음식이다. 게다가 아미노산도 풍부해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2. 시력을 좋게 한다.

 

타우린성분은 피로회복에 좋을뿐 아니라 망막세포를 보호해서 시력을 좋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태아의 망막형성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산모에게도 적합한 음식이다. 꾸준히 먹으면 시력감퇴를 늦출 수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음식이다.

 

3.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

오징어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은근히 칼로리가 높고, 특히 마른 오징어로 섭취할 때는 더욱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쭈꾸미는 오징어의 칼로리에 비해 반 정도로 적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오징어보다 쭈꾸미가 더욱 적합하다.

 

4. 빈혈을 예방한다.

현대인들이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빈혈이라고 하는데 쭈꾸미에는 철분과 엽산, 무기질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여성이나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 임산부들에게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

 

5. 뇌 발달 및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

쭈꾸미에 들어있는 DHA 불포화지방 성분이 뇌 발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뿐아니라 치매위험이 있는 노인들에게도 도움을 되는 음식이다. 또 타우린 성분이 뇌의 인지세포를 활성화해서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

 

6. 성인병을 예방한다.

위에서 말한 DHA 불포화지방산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로 인해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혈압을 정상수치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칼륨이 100g당 310mg 정도가 들어있어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그렇다면 쭈꾸미의 맛을 가장 원초적으로 즐길 수 있는 쭈꾸미 데치는 법은?

 

 

*생물 쭈꾸미를 구매했다면 간단하게 손질과정을 거친 후 데쳐야한다. 

 

1. 쭈꾸미의 머리부분을 뒤집어 내장을 제거해준다. 모양을 살릴 필요가 없다면 머리를 반으로 잘라서 내장을 제거해도 된다.

 

2. 가위를 이용해 눈을 제거해준다. 몸통과 다리 사이에 있는 눈을 큼직하게 잘라내준다.

 

 

3. 다리의 한 가운데 있는 입을 머리쪽에서 살짝 밀면 삐져나오는데 그때 가위를 이용해 잘라준다.

 

 

 

 

*이 과정이 모두 끝났다면 쭈꾸미의 겉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해줘야 한다.

 

1. 큰 대야나 볼에 쭈꾸미를 넣고, 굵은 소금을 한줌 넣고 박박 문질러준다. 빨판이나 다리 사이에 있는 이물질 등을 1차로 제거해주는 과정이다.

 

2. 소금을 물로 헹구지 않고, 밀가루를 첨가해 다시 박박 문질러준다. 입자가 고운 밀가루가 더욱 세심하게 사이사이를 닦아주는 역할을 한다.

 

3. 소쿠리나 구멍이 큰 체를 이용해서 쭈꾸미를 씻어준다. 이 때도 남은 이물질을 빼낸다는 느낌으로 쎄게 문질러 씻어준다. 빨판이나 다리사이에 이물질, 소금, 밀가루 등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헹궈준다.

 

 

*쭈꾸미 데치는 방법은 간단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신선한 생물을 구매했다면 데치는 물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도 되지만 냉동 쭈꾸미를 해동해서 사용했거나 조금 덜 신선한 쭈꾸미라면 끓는 물에 레몬과 통후추를 넣고 데치면 잡내제거에 도움을 준다.

 

1. 쭈꾸미 숙회로 먹을 경우에는 팔팔 끓는 물에서 2분 이내

2. 데친 쭈꾸미를 볶음으로 다시 조리할 경우 30초~1분 이내

 

 

 

제철을 맞이한 봄철 쭈꾸미는 데쳐서 참기름장이나 초고추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술안주로 최고, 매콤한 양념과 신선한 채소를 곁들여 볶아내면 밥 반찬으로도 최고!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제철 음식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