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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제철음식]3월 간단한 바지락 해감법, 바지락 보관법

아셀 Assel 2020. 3. 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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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기운이 가시고 봄냄새가 날 때쯤 제철을 맞이 하는 것이 바지락이다.

 

조약돌처럼 이쁜 모양과 쫄깃한 식감이 더해져 여러가지 요리에도 쓰이는 조개인데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라 한식뿐 아니라 파스타나 안주 등에도 많이 쓰이고 있다.

 

보통은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를 끓일 때 조금씩 넣어 모양도 이쁘게 하고 감칠맛을 더 해주기도 하지만 알이 크고 살점이 많은 놈이 생겼을 때는 바지락 술찜 등으로 먹어도 좋다. 술로 쪄낸 쫄깃한 조갯살이 더 많은 술을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지만 이 바지락은 사와서 바로 쪄먹고 볶아먹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손질이 다 된 냉동 바지락이면 몰라도 제철을 맞이해 싱싱한 바지락을 샀을 때는 꼭 해야하는 과정이 있다.

 

바로 "해감"

 

뻘에서 일생을 살아왔기 때문에 머금고 있는 진흙이 많다. 예민하지 않다면 그냥 먹어도 되겠지만 씹히는 느낌도 불쾌하고, 이가 깨질 수도 있고, 해감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쉽게 상하기까지 하기에 꼭 거쳐야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지락 해감을 하고 손질을 하면 좋을까?

 

해감이란? 

조개 등의 어패류가 머금고 있는 뻘(진흙 등 이물질)을 뱉어내게 하는 과정을 말한다.

 

 

1. 먼저 바지락 겉면을 깨끗히 씻어준다. 조개껍질을 홈이 많기 때문에 사이로 이물질이 많이 낄 수 있다. 칫솔 등을 이용해도 되지만 그냥 흐르는 물에 꼼꼼히 씻어주면 된다.

 

2. 그리고 구매했을 때 껍질이 깨져있거나, 떨어져있는 것은 과감히 버리는 게 낫다. 상했을 수 있고, 먹다가 조개껍질을 씹을 수도 있기 때문.

 

3. 물 1리터당 소금 2큰술 정도로 소금물을 만들어준다. 염도는 바닷물과 가까울수록 가장 좋다. 소금이 너무 적으면 해감이 제대로 되지 않고, 너무 짜면 그대로 바지락을 죽일 수 있다.

 

4. 꿀팁! 해감할 때 그냥 볼에다가 해도 되지만 뱉어낸 뻘을 다시 머금을 수 있으므로 스텐체나 소쿠리 등과 볼을 겹쳐서 해감을 해주면 바지락이 뻘을 다시 머금기 어렵다.

 

5. 소금물에 담근 바지락에 신문이나 검은 봉지 등으로 빛을 차단해준다. 최대한 살았던 환경과 비슷하게 해줘야 해감이 잘 되기 때문!

 

6. 반나절정도 해감을 해주면 좋은데 급하게 먹어야 한다면 식초를 조금 넣어주면 좀 더 빨리 해감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해감과 손질을 끝낸 바지락.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봉골레파스타, 된장찌개, 바지락술찜 등을 실컷 만들어먹고도 바지락이 남았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바지락 보관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1. 껍질과 살이 그대로 붙은 상태로 냉동해서 보관하는 방법

 

주로 파스타나 모양을 이쁘게 해야하는 음식을 자주 해먹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추천한다. 깨끗하게 세척했고, 해감을 완료했기 때문에 물기만 제거해서 한 번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소분해서 비닐팩이나 지퍼백에 넣고 그대로 냉동한다.

 

2. 한번 삶아내서 조갯살을 전부 분리하고, 육수와 따로 보관

 

이 방법은 찌개나 육수를 사용할 일이 많은 즉 한식류를 주로 해먹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보관하면 좀 더 수월하다. 바지락을 한번 삶아내서 뽀얀 육수를 따로 냉동하고, 조갯살은 완전히 분리하거나 껍질의 한쪽만 떼어내서 보관하면 된장찌개나 순두부찌개를 끓일 때 넣으면 좋다. 

 

 

간단하게 바지락을 해감하고, 보관하는 법까지 알아봤는데 제철을 맞이한 바지락을 듬뿍사서 즐길만큼 즐기고 손질해서 보관해놓으면 몇 달은 두고두고 먹을 수 있으니 제철 바지락을 구매해서 요리해보길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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